전체 글 (37)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급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한 주를 보냈던 경험 서론나는 보통 한 주를 시작할 때면 월급과 관련된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 통장 상태는 어떤지, 이번 주에는 얼마나 써도 될지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그런데 어느 주는 그런 생각이 거의 떠오르지 않은 채 지나갔고, 그 사실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 글은 월급을 의식하지 않고 한 주를 보냈던 그 경험을 돌아보며, 왜 그런 상태가 가능했는지를 관찰한 기록이다.월급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던 주의 시작그 주의 시작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특별한 계획도 없었고, 급한 지출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월급에 대한 생각이 개입할 틈이 없었다.일정과 일상이 중심이 되었던 시간월급 대신 일정과 해야 할 일들이 하루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다. 업무와 약속, 휴식.. 월급이 들어와도 바로 확인하지 않았던 날의 기록 서론나는 예전에는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면 알림이 오자마자 통장부터 확인하곤 했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숫자를 직접 보는 행위가 월급을 받았다는 실감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월급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바로 통장을 열어보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일부러 미룬 것도 아니었고, 잊어버린 것도 아니었다. 이 글은 월급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바로 확인하지 않았던 그날의 상태와, 그 행동이 가능했던 이유를 돌아본 기록이다.알림을 보고도 넘겼던 순간그날의 나는 월급 입금 알림을 분명히 보았다. 하지만 곧바로 통장을 열어보지는 않았다. ‘조금 이따 봐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그 선택에 불안이 따르지 않았다.확인을 미루게 만든 여유확인을 미룰 수 있.. 월급을 받아도 소비 욕구가 거의 없었던 이유 서론나는 월급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사고 싶어질 것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월급은 소비의 출발점처럼 느껴졌고, 그동안 참고 있던 지출이 한꺼번에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는 월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사고 싶은 것도 없고 소비 욕구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달을 경험하게 되었다. 억지로 참은 것도 아니었고, 절약을 결심한 것도 아니었다. 이 글은 월급을 받아도 소비 욕구가 거의 없었던 그 시기의 상태와, 왜 그런 감정이 가능했는지를 돌아본 개인적인 기록이다.사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았던 상태그 달의 나는 월급을 확인한 뒤에도 무엇을 살지 떠올리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자연스럽게 생각났을 목록들이 그날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필요와 욕구가 모두 조용해진 상태였다.이미 충분하..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