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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통장에 그대로 둔 채 하루를 보낸 날 서론나는 월급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그날 안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결제를 하거나, 필요한 비용을 정리하거나, 적어도 통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행동이 따라왔다. 그런데 어느 날은 월급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도, 특별한 행동 없이 하루를 그대로 보낸 경험이 있다. 이 글은 월급을 통장에 그대로 둔 채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았던 하루의 상태를 돌아보며, 그 감정이 왜 가능했는지를 관찰한 기록이다.월급을 확인만 하고 지나친 하루그날의 나는 월급이 들어왔다는 알림을 확인한 뒤, 그대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다시 통장을 들여다보지도 않았고, 소비나 계획에 대한 생각도 이어지지 않았다. 확인은 했지만, 그 이후의 행동은 없었다.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던 상태예전의 나는 월급을 받으면 ‘뭔가..
월급을 바로 쓰지 않았던 달의 공통점 서론나는 월급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지출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필요했던 물건을 사고, 미뤄두었던 비용을 처리하는 흐름이 늘 따라왔다. 그런데 어느 달은 월급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동안 거의 쓰지 않고 그대로 두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나는 일부러 참거나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었다. 이 글은 월급을 바로 쓰지 않았던 달에 나타났던 공통적인 상태와 그 배경을 관찰한 개인적인 기록이다.지출을 미루고 싶지 않았던 상태그 달의 나는 소비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사고 싶다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있었다. 필요와 욕구가 동시에 조용해진 상태였다.이미 필요한 것들이 갖춰져 있던 시기돌이켜보면 그 시기에는 당장 사야 할 물건이 거의 없었다. 생..
월급이 들어왔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던 이유 서론나는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 자연스럽게 ‘받았다’는 실감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숫자를 확인하고, 잔액이 늘어난 것을 보면 그 변화가 분명하게 느껴질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월급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실제로 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글은 월급이 들어왔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던 그 상태를 돌아보며,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를 관찰한 개인적인 기록이다.통장 잔액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날그날의 나는 통장 잔액을 확인하면서도 큰 변화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숫자는 분명히 늘어 있었지만, 체감은 거의 없었다.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화면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월급이 ‘지나가는 숫자’처럼 보이던 시기월급이 들어오..